we stop hate

이태원 그날, 이후

158명의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온라인 포털에 게재된 관련 기사 댓글 10개 중 6개가 혐오 감정이 담긴 ‘혐오 댓글’로 분석됐습니다. 초유의 비극적 재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에서 농도 짙은 혐오 감정이 포착된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 사회를 재난 앞에서조차 갈라서게 만들었을까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포털 뉴스 댓글창이 우리 사회 속 혐오를 대중적으로 전파하고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국민일보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팀에 의뢰해 ‘이태원 참사’ 당일(10월 29일)부터 열흘 뒤인 11월 9일까지 ‘이태원’ 내용이 들어간 기사(이태원 참사 기사)에 달린 댓글 123만여개를 분석했습니다.

158명의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온라인 포털에 게재된 관련 기사 댓글 10개 중 6개가 혐오 감정이 담긴 ‘혐오 댓글’로 분석됐습니다. 초유의 비극적 재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에서 농도 짙은 혐오 감정이 포착된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 사회를 재난 앞에서조차 갈라서게 만들었을까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포털 뉴스 댓글창이 우리 사회 속 혐오를 대중적으로 전파하고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국민일보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팀에 의뢰해 ‘이태원 참사’ 당일(10월 29일)부터 열흘 뒤인 11월 9일까지 ‘이태원’ 내용이 들어간 기사(이태원 참사 기사)에 달린 댓글 123만여개를 분석했습니다.

댓글창 58% 차지한 ‘혐오’
‘스스로 놀러간 너희들’
구분짓자 비난은 쉬워졌다

10.29 비극적 참사 직후 열흘, 혐오가 감지되지 않은 비혐오 댓글은 41.72%에 그쳤다. 혐오가 포함된 댓글이 58.27%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전체 기사 속 댓글에서보다 혐오 비중이 더 높았다. 초유의 비극적 재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에서 농도 짙은 혐오 감정이 포착된 것이다.

분석결과

댓글에서 추출된 키워드를 보면 98.8%에서 경찰이나 경찰 비판이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경찰 문제’로 인식된 셈이다. 경찰이라는 공격 대상이 등장한 댓글창은 누구든 비난할 수 있는 장이 돼 버렸다. 이태원의 클럽 문화, 핼러윈 파티 등의 소재는 연령과 외국 문화 등에 대한 우리 사회 바닥에 깔린 혐오도 작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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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 58% 차지한 ‘혐오’
‘스스로 놀러간 너희들’
구분짓자 비난은 쉬워졌다

10.29 비극적 참사 직후 열흘, 혐오가 감지되지 않은 비혐오 댓글은 41.72%에 그쳤다. 혐오가 포함된 댓글이 58.27%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전체 기사 속 댓글에서보다 혐오 비중이 더 높았다. 초유의 비극적 재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에서 농도 짙은 혐오 감정이 포착된 것이다.

분석결과

댓글에서 추출된 키워드를 보면 98.8%에서 경찰이나 경찰 비판이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경찰 문제’로 인식된 셈이다. 경찰이라는 공격 대상이 등장한 댓글창은 누구든 비난할 수 있는 장이 돼 버렸다. 이태원의 클럽 문화, 핼러윈 파티 등의 소재는 연령과 외국 문화 등에 대한 우리 사회 바닥에 깔린 혐오도 작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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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정치 섹션 이태원 키워드 비교

사회 · 정치 섹션
이태원 키워드 비교

이태원 참사 직후 열흘 간 댓글 속에서는 경찰과 경찰 비판 키워드가 거의 모든 댓글에서 포착됐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사회 섹션 주요 키워드

사회 뉴스 댓글에서는 경찰 비판 외에 희생자 조소와 정부 지원금 비판, 용산구청장 비판, 기자 비판, 선동 비판 등의 키워드가 포착됐다.

정치 섹션 주요 키워드

정치 뉴스 댓글에서는 경찰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한 가운데, 정부 대응 비판과 야당 조소, 혐오감 표현, 이념 대립 등이 포착됐다.

이태원 기사 댓글 속 혐오 vs
코로나·대선 기간 댓글 속 혐오

이태원 기사 댓글 속 혐오 vs
코로나·대선 기간 댓글 속 혐오

이태원 참사때와 코로나·대선이 있었던 기간 댓글 속 혐오의 유형은 같은 듯 달랐다. 정치 뉴스와 사회 뉴스에서도 다른 경향이 나타났다.

정치 섹션 기사 댓글

이태원 혐오별 댓글 수

이태원 참사 후 정치 섹션 기사 댓글에서 악플 욕설 다음으로 드러난 혐오의 종류는 인종 국적, 지역, 기타 혐오였다. 코로나와 대선이 있던 기간 뉴스에선 기타 혐오와 여성 혐오, 인종 국적 등 혐오 순으로 나타난 것과 차이가 있었다.

*이태원 정국(2022.10.30 ~ 11.10) 10일 간 댓글

코로나 혐오별 댓글 수

*대선·코로나 정국(2021.6~2022. 6) 1년 댓글

사회 섹션 기사 댓글

이태원 혐오별 댓글 수

사회 섹션 뉴스 댓글에선 이태원 참사 이후 악플 욕설보단 비혐오 댓글이 조금 더 많았다. 다만 인종이나 국적, 지역 등을 향한 혐오가 그 다음으로 포착됐다. 대선과 코로나가 있던 시기엔 사회 뉴스에서도 악플 욕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론 여성 가족 혐오가 두드러졌다.

*이태원 정국(2022.10.30 ~ 11.10) 10일 간 댓글

코로나 혐오별 댓글 수

*대선·코로나 정국(2021.6~2022. 6) 1년 댓글

댓글 속 혐오 키워드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1년 7월, 8월: 민노총 집회 강행, 8000명 기습시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2021년 7월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여가부 폐지 공식 선언, 안산 숏컷 논란, 쥴리 벽화 논란

2022년 1월: 윤석열 여가부 폐지 게시물 게재

2022년 3월 : 3월 9일 대선